스마트폰과 요금제

갤럭시 S20, 갤럭시 Z 플립 실기기 체험

2020년 2월 14일, 갤럭시 Z 플립이 출시되었습니다.

갤럭시 S20 시리즈는 사전예약 중인 반면, 갤럭시 Z 플립은 사전예약 없이 바로 오늘부터 구매 가능하다고 해서 삼성 디지털플라자에 가 보았습니다.

저는 신림에 위치한 삼성디지털프라자에 가 보았습니다.

갤럭시 S20 시리즈는 외형 면에서는 갤럭시 S10과 그렇게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디자인이 갤럭시 S8부터 비슷한 디자인으로 계속 가서 그런지, 전면에서는 눈에 확 띄는 변화는 찾지 못했습니다.

갤럭시 S20의 무게는 163g 입니다. 한 손에 집어 들었을 때, 무게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는 손이 작은 편이라, 무겁거나 큰 폰은 오래 들기 힘든데, S20을 한 손에 들었을 때, 확실히 손목에 부담은 가지 않은 걸 느꼈습니다. 지금 쓰고 있는 폰이 노트 8이라 무게 차이는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성능은 빠릿빠릿 했습니다. 전시해 놓은 기기는 고해상도, 60hz가 기본이어서 120hz로 설정을 바꿔 보았습니다. 확실히 화면 스크롤을 할 때 자연스러워진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120hz 설정은 FHD+에서만 할 수 있기 때문에, 일부러 고해상도로 설정해 둔 것 같습니다.

갤럭시 S20+는 의 무게는 186g 입니다. S20보다 무겁지만, 케이스 없이 생폰으로 들었을 때는 역시 가볍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화면 크기는 S20과 비슷했습니다. 카메라 어플을 실행해 보았는데, 갤럭시 S20과 비슷했습니다.

갤럭시 S20 울트라의 무게는 220g입니다. 한 손에 들기에도 꽤 크고, 들었을 때 묵직하고 단단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화면도 6.9인치로 7인치에 근접해, 꽤 컸습니다. 노트 8이 6.3인치인데, 비교했을 때 0.6인치 차이임에도 불구하고 꽤 크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갤럭시 S20 울트라의 카메라 어플을 실행해 보았습니다. 카메라 줌은 0.5x, 1.0x, 2.0x, 4.0x, 10x, 그리고 100x 까지 지원하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100줌을 하면 왼쪽 상단에 전체 화면 썸네일이 뜨고, 디지털 줌으로 확대된 이미지가 나왔습니다. 100줌은 1억 800만 화소 망원 카메라로 하는 거라 가까운 거리는 확대했을 때 초점을 잡지 못했습니다.

카메라 줌을 땡겼을 때 화면 전환은 꽤 자연스러웠습니다. 아이폰 11 pro도 카메라 어플에서 화면 전환이 자연스러웠던 점이 호평을 받았었는데, 갤럭시 S20울트라도 그런 화면 전환이 자연스러웠습니다. 무게는 무겁지만, 만약 구매한다면 카메라 때문에 구매할 것 같습니다. 카메라는 정말 좋아 보였습니다.

갤럭시 Z 플립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무게는 183g으로 갤럭시 S20+와 비슷합니다. 접은 상태에서 들었을 때는 조약돌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한 손에 든다는 느낌보다는 쥐고 다니기에 좋을 것 같았고, 바지 주머니에 넣기에는 두께가 두꺼워서 튀어나오는 게 심할 것 같았습니다.

접고 펴는 걸 여러 번 해보았는데, 갤럭시 폴드처럼 탁, 하고 닫히는 느낌보다는, 스프링처럼 톡 하고 닫히는 느낌은 있었습니다. 예전 폴더폰의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한손으로 열고 닫는 건 내부 유리가 상할 것 같아서 두 손으로 열고 닫았습니다.

갤럭시 Z 플립의 카메라는 그냥 그런... 줄 알았는데, 꽤 신기한 기능이 들어 있었습니다. 플립을 닫으면 아래에 1.1인치의 작은 화면이 있습니다. 그 화면으로 시간이나 알림을 알려주는데, 플립이 닫힌 채로 카메라를 켜면, 1.1인치의 작은 화면에 뷰파인더로 전환됩니다. 이건 신기했습니다. 예전 폴더폰 카메라의 감성이 느껴지더군요.

갤럭시 Z 플립은 흥행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능이나, 카메라가 엄청 좋은 건 아니지만, 열고 닫을 수 있다는 점, 큰 화면이 아닌, 휴대성에 중점을 두었다는 점, 높은 제품 완성도 면에서 인기를 끌 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