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새로운 아이패드인 아이패트 프로 4세대를 공개했습니다. 작년 이맘때쯤 아이패드 3세대를 공개한 후 1년 만입니다. 아이폰 9(아이폰 SE2) 공개가 임박한 가운데, 아이패드 프로 4세대를 먼저 공개했습니다. 애플 유튜브 계정에 아이패드 프로 4세대의 영상 2개를 통해 아이패드 프로 4세대가 어떤 점이 달라졌는데, 대략적으로나마 알 수 있었습니다.
아이패드 프로 4세대 공개 영상
아이패드 프로 4세대 공개 전에 유출된 정보가 많았습니다. 카메라는 아이폰 11과 같은 인덕션이라던지, 키보드에 트랙 패드가 들어간다던지 하는 정보들이 많았는데요, 결국 모든 유출 정보가 어느 정도 들어맞은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유출정보=공식 정보라고 해도 될 것 같습니다. 이번 아이패드에서는 아이패드뿐만 아니라, 별도로 판매하는 아이패드 매직 키보드에서도 트랙패드와 키보드 라이트가 추가되는 등, 하드웨어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아이패드 프로 4세대가 어떠한 점이 달라졌는지, 하나씩 알아보겠습니다.
아이패드 프로 4세대 살펴보기
아이패드 프로는 원래 컴퓨터의 생산성을 대체하려는 목적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생산성 도구인 애플 펜슬과 스마트키보드, 그리고 강력한 성능의 CPU가 탑재되었죠. 이번 아이패드 프로 4세대에도 강력한 컴퓨팅 성능을 탑재했습니다. 한 장의 유리판이 대부분의 노트북 PC가 따라오지 못할 정도의 속도를 자랑한다니, 얼마나 강력한 CPU가 들어갔는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Liquil Retina 디스플레이
업계 최고 수준의 색 정확도, 초저반사율, 120hz promotion, 트루톤, 600니트, P3의 넓은 색 영역. 아이패드 프로만이 가지는 화면 관련 기술들입니다. 120hz는 아이패드 프로 2세대부터 들어간 기술입니다. 전에 아이패드 2세대를 구매했었는데, 깔끔한 화면 반응속도에 놀랐었습니다. 아이패드의 화면은 깔끔하기로 유명하기 때문에, 이전 세대인 아이패드 프로 3세대보다 얼마나 더 나아졌을지, 기대됩니다.
카메라
작년, 아이폰 11 프로의 카메라는 인덕션 카메라로 불렸었죠. 아이패드 프로 4세대의 카메라도 아이폰 11pro의 카메라 모양을 그대로 따라갔습니다. 아이폰 11프로처럼 3개의 카메라입니다. 1,000만 화소 울트라 와이드 카메라, 1,200만 화소 와이드 카메라, 그리고 LiDAR 스캐너입니다.
LiDAR 스캐너
LiDAR(Light, Detection and Ranging)은 빛이 물체에 닿았다가 반사되어 돌아오는 데 걸리는 시간을 측정하여 거리를 파악하는 기술이라고 합니다. NASA가 차기 화성 착륙 임무에 사용 중일 정도로 첨단 기술입니다. 이게 아이패드 프로 4세대에 탑재되었습니다. LiDAR센서는 갤럭시 시리즈에 탑재되었던 ToF(Time of Flight) 방식과 어느 정도 닮아 있습니다. 그런데 이건 스캐너이기 때문에, 활용도 면에서는 ToF보다 더 많아 보입니다. 공개 영상에서는 가구들의 위치, 배게 위치를 AR기술로 옮기는데, 자연스러웠습니다. 잘 응용하면 많은 분야에서 전문적으로 쓰일 것 같습니다.
특히 증강 현실에서 LiDAR 활용이 극대화됩니다. 지금은 약간 어색한 AR이고, 3D프린터처럼 사용 범위가 제한적이지만, LiDAR 스캐너로 좀 더 사실적인 AR 활용이 가능해 보입니다. 유튜버들이 이걸 활용해서 다양한 콘텐츠들을 만들어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촬영, 편집
아이패드 프로 4세대에 탑재된 카메라는 광각 카메라와 초광각 카메라입니다. 그래서 2가지 화각을 자유롭게 전환하면서 찍을 수 있습니다. 거기에 광각을 찍어도, 나중에 초광각으로 저장 또한 가능합니다. 아이폰 11프로때도 그랬듯이, 카메라 센서 간의 전환이 매우 자연스럽습니다. 동영상 촬영은 4K 60 fps까지 가능합니다. 엄청나네요. 흔들림 보정 또한 지원합니다. 흔들림 보정을 사용하면 최대 1080p까지 촬영이 가능합니다. 후면 플래시는 전세대보다 더 밝아졌습니다.
전면 카메라는 700만 화소입니다. 그리고 얼굴인식이 지원되어서 얼굴인식으로 잠금해제가 가능합니다. 인물 사진모드와 조명 기능이 있고, 애니모티콘과 미모티곤, 1080p HD 동영상 촬영도 지원합니다. 전면 카메라의 조리개는 f2.2입니다.
성능
A12Z Bionic
아이패드 프로 4세대에는 애플의 최신 CPU인 A12Z Bionic이 탑재되었습니다. A13의 업그레이드 버전이 탑재될 줄 알았는데, 의외입니다. 사양은 웬만한 노트북을 넘어서는 사양이라고 자랑하고 있습니다. 아이패드 프로 시리즈의 CPU는 전부터 강력했기 때문에 기대되네요. A12Z Bionic은 8 코어 프로세서입니다. 8 코어 프로세서는 4k 동영상 편집, 3D 디자인, AR작업에 강한 모습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거기에 차세대 머신 러닝 기술도 구현했습니다. 멀티태스킹 기능 또한 향상되었습니다.
Magic Keyboard
아이패드 프로 4세대 공개와 함께 새로운 아이패드 전용 키보드케이스도 공개되었습니다. 이름은 Magic Keyboard입니다. 전작에 비해 많은 점들이 달라졌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매직 터치패드입니다. 아이패드에 맞춰서 새롭게 디자인한 터치패드는 상황에 맞게 커서 또는 아이콘 전환이 가능합니다. 애플의 설명에 따르면 문맥에 맞는 커서 전환이라고 합니다.
매직 키보드는 플로팅 캔틸레버 디자인이라고 합니다. 자석처럼 쉽게 아이패드 프로 4세대에 부착할 수 있고, 각도 또한 얼마든지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고 합니다. 사진을 보니, 약간 떠있는 방식입니다. 힌지 부분을 강화한 거 같은데, 얼마나 자연스럽고 내구성이 좋은지 봐야겠습니다.
거기에 매직 키보드는 USB-C포트가 있습니다. 이걸로 아이패드 프로 4세대를 충전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풀사이즈 키보드에 백라이트까지 지원됩니다. 백라이트가 없는 건 아쉬웠는데, 좋은 소식입니다.
애플 펜슬
애플 펜슬은 전작과 크게 달라진 건 없습니다. 전세대 애플 펜슬처럼 자석으로 부착 가능하고, 무선 페어링 및 충전을 지원합니다. 짧은 지연시간도 그대로입니다.
무게
아이패드 프로 4세대는 2종류로 출시됩니다. 11인치와 12.9인치죠.
- 11인치: 247.6 X 178.5 X 5.9mm 무게 471g
- 12.9인치: 280.6 X 214.9 X 5.9mm 무게 641g
12.9형은 조금 무거울 것 같네요. 크기도 아이패드 11인치, 12.9인치 모두 커 보입니다. 무게는 와이파이 모델 기준입니다. LTE 모델은 모듈이 추가되어서 2g 더 무겁습니다.
기타
연결 단자는 전작인 아이패드 프로 3세대처럼 ucb-c입니다. 이걸로 충전도 하고, 연결도 할 수 있습니다. 디스플레이 확장도 가능합니다. WiFi 6와 블루투스도 있습니다. 아이패드 프로 4세대 셀룰러 버전은 LTE Advanced를 탑재했습니다. 스피커는 전작부터 있었던 4 WAY스피커입니다. 아이패드 스피커는 정말 좋습니다. 영화 볼 때 진짜 좋아요.
아이패드 프로 4세대 11인치 12.9인치 비교
사양은 두 모델 모두 비슷합니다. 달라지는 건 크기, 화면, 해상도, 그리고 가격입니다.
- 아이패드 프로 4세대 11인치: 2488X1688
- 아이패드 프로 4세대 12.9인치: 2732 X 2048
아이패드 프로 4세대 12.9인치 모델이 크기도 크고 해상도도 더 큽니다. 하지만 그 외의 성능은 동일합니다.
가격
아이패드 프로 4세대의 가격은 언제나 그랬듯, 비쌉니다.
아이패드 프로 4세대 11인치 가격
와이파이 WiFi 버전
128G: 1,029,000원
235G: 1,159,000원
512G: 1,419,000원
1TB: 1,679,000원
셀룰러 Cellular 버전
128G: 1,229,000원
235G: 1,359,000원
512G: 1,619,000원
1TB: 1,879,000원
아이패드 프로 4세대 12.9인치 가격
와이파이 WiFi 버전
128G: 1,229,000원
235G: 1,429,000원
512G: 1,689,000원
1TB: 1,949,000원
셀룰러 Cellular 버전
128G: 1,429,000원
235G: 1,629,000원
512G: 1,989,000원
1TB: 2,149,000원
아이패드 프로 4세대에서 가장 저렴한 모델인 11인치 128G 와이파이 모델이 1,029,000원입니다. 드디어 가장 저렴한 아이패드 프로 가격이 100만 원을 넘어갔습니다. 와이파이 버전과 셀룰러 버전의 가격 차이는 20만 원이고, 11인치와 12.9인치의 가격 차이는 27만 원 정도 합니다. 컴퓨터 성능을 뛰어넘었다고 했는데, 가격까지 뛰어넘었네요.
아이패드 프로 4세대의 출시일은 아직 미정입니다. 현재 애플스토어가 휴점 상태라서 기기를 직접 체험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아이패드 프로 4세대는 4월 중으로 나오지 않을까 추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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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