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폴드 4를 갤럭시 투고 서비스를 이용해서 사용해 보았습니다. 갤럭시 폴드는 매년마다 이런 식으로 사용해 보고 있는데요, 폴드 2를 이용했을 때에는 폴더블의 기대가 상당했는데, 폴드 4쯤 써보니 폴더블 의 기능 보다는 앱과의 연동성, 호환성, 내구성 등에 더 초점이 맞춰지더군요.

이번 시간에는 갤럭시 폴드 4를 간단히 사용하면서 느낀 점들을 적어 보겠습니다.

외관

갤럭시 폴드 4의 외관은 전작인 폴드 3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기기를 잡았을 때, 폴드 4가 좀 더 착 감기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힌지가 조금 작아졌다고 들었는데, 이러한 점 때문인지 그립감은 폴드 3 때보다는 좀 더 좋았습니다.

폴드 4의 힌지가 3에 비해서 확실히 작아지긴 했네요. 두께도 미약하지만 조금 얇아졌습니다. 접히는 부분은 여전히 깔끔하게 잘 접힙니다. 하지만 디스플레이의 주름은 여전해요. 동영상을 볼 때에 신경이 쓰입니다. 인터넷 볼 때는 활자로 봐서 그런가 신경쓰이지는 않았습니다.

이번 갤럭시 폴드 4는 카메라가 향상되었죠. 폴드 3보다 카툭튀가 심해졌습니다. 케이스를 끼우면 의미없긴 하지만, 폴드4의 카메라 화소수가 올라간 만큼, 크기와 두께도 같이 올라갔습니다. 이제 폴드 4도 카메라에 진심일 생각인가 봅니다.

어플과의 호환성

이번 갤럭시 폴드 4부터 어플과의 호환성이 좋아졌다고 해서 이쪽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았습니다. 접으면서 여러 어플들을 실행해 보았죠. 결과는 생각보단 실망스러웠습니다.

이번에 플렉스 모드라서 해서 모든 앱들을 기기를 일정 각도 이상으로 접으면 레이아웃이 바뀌면서 하단 부분을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카메라 어플이나 유튜브 어플은 폴드 3부터 이런 기능이 있었지만, 폴드 4부터는 폴드 레이아웃이 없는 모든 어플들도 쓸 수 있도록 바뀌었죠.

기존에 있던 유튜브는 합격입니다. 문제없이 플렉스 모드가 실행되었습니다. 위로는 화면이 나오고, 밑으로는 댓글이나 관련 동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카메라도 플렉스 모드가 강화되었습니다. 이제 사진을 찍으면 밑의 화면에서 실시간으로 찍은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아래 화면에서 카메라 인터페이스가 있기 때문에, 제품 사진을 찍기에도 용이합니다.

구글 크롬을 플렉스 모드로 실행한 화면입니다. 터치패드가 활성화되고, 화면밝기, 음량, 스샷찍기 등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모드는 제 생각에는 갤럭시 플립 시리즈에서나 유용하게 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터치 인터페이스에서 터치패드는 잘 쓰이지 않고, 스크린샷도 절반정도 짤린 화면을 찍는 것이기 때문에, 보기에도 좋지 않습니다. 웹서핑을 접혀진 채로는 잘 하지 않죠.

차라리 플렉스 모드에 구글 크롬의 메뉴들을 넣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즐겨찾기나, 검색창을 아래로 내리는 것 같은 것 말이죠. 다른 갤럭시 폴드 5에서는 플렉스 모드가 업그레이드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폴드 4 하단에는 윈도우 제목표시줄에 있는 아이콘처럼 자주쓰는 앱들이 일렬로 나란히 있습니다. 우측 하단 맨 끝에는 네비게이션 버튼 3개가 있죠. 네비 버틍을 한쪽으로 몰아둔 건 좋은 아이디어에요. 쓰기가 확실히 편했어요.

장점

폴더블의 이점을 어플에 적용하려는 여러 시도들이 보기 좋았습니다. 두께는 더 얇아졌고, 그립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카메라 성능도 많이 향상되었죠. 이제 5000만 화소로 사진 찍을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내구성이 좋아졌습니다. 배터리도 전작보다 늘어났구요. 측면지문버튼 매우 편합니다. 삼성페이 쓸 때도 유용해요.

단점

가격이 아직은 너무 비싸요. 가운데 주름은 신경 안쓰려고 노력하는데... 잘 안됩니다. 아직도 신경 쓰여요. 플렉스 모드는 지원하는 어플 범위를 늘릴 필요가 있습니다. 이걸로는 안되요. 무게도 아직은 벽돌 수준입니다. 무게만 좀 더 줄여도 엄청난 혁신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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