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갤럭시 버즈 시리즈의 최신 모델인 갤럭시 버즈 프로가 나왔습니다. 갤럭시 버즈 프로는 갤럭시 버즈 시리즈의 4번째 제품인데요, 강력한 ANC(액티브 노이즈 캔슬링)과 뛰어난 음질, 그리고 좋은 통화품질을 장점으로 꼽고 있습니다.
삼성에게 갤럭시 버즈 프로가 있다면, 애플에게는 에어팟 프로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갤럭시 버즈 프로와 에어팟 프로를 하번 비교해 보겠습니다.
1. 가격
갤럭시 버즈 프로는 239,800원의 가격으로 출시되었습니다. 그리고 에어팟 프로의 출시 가격은329,000원었습니다. 지금은 조금 떨어져서 최저가 기준 250,98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현재 판매가 기준으로 갤럭시 버즈 프로와 에어팟 프로의 가격 차이는 1만원 정도 차이가 납니다. 갤럭시 버즈 시리즈는 판매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가격이 많이 다운되곤 합니다. 갤럭시 버즈 시리즈의 전작인 갤럭시 버즈 라이브는 출시 당시 198,000원인 가격으로 출시되었지만, 지금은 147,860인 저렴한 가격대에 출시하고 있습니다.
현재 갤럭시 S21울트라를 구매하면 갤럭시 버즈 프로를 사은품으로 제공하는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스마트폰을 새로 구매하면서 갤럭시 버즈 프로도 구매하는 분들에게는 좋은 행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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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디자인
에어팟 프로는 에어팟 전통의 콩나물 디자인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갤럭시 버즈 프로는 강낭콩 디자인(갤럭시 버즈 라이브)에서 다시 갤럭시 버즈 시리즈의 조약돌 디자인으로 돌아왔습니다.
색생은 에어팟 프로는 하얀색의 단일 색상으로 출시하고 있습니다. 반면 갤럭시 버즈 프로는 3가지 색생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새로 출시한 바이올렛 색상은 갤럭시 S21 시리즈의 메인 색상인 팬텀 계열의 색상입니다. 컬러 이름은 팬텀 바이올렛이죠. 작년에는 브론즈였다면 올해는 바이올렛을 밀고 있는 듯 합니다. 갤럭시 버즈 프로의 옆부분은 크롬으로 처리되어서 고급진 디자인을 보여줍니다.
이어팁 쪽을 보면 둘 다 타원형 디자인입니다. 이어팁은 갤럭시 버즈 프로에 비해서 에어팟 프로가 더 두꺼운 편입니다.
3. 배터리
에어팟 프로는 노이즈 캔슬링을 켜고 사용하면 4.5시간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케이스에 있는 배터리까지 사용한다면 24시간 사용이 가능합니다.
갤럭시 버즈 프로는 노이즈 캔슬링을 켜고 사용하면 5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케이스와 함께 사용한다면 최대 28시간까지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배터리는 갤럭시 버즈 프로가 에어팟 프로보다는 조금 더 길게 사용이 가능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4. 방수기능
에어팟 프로의 방수기능은 IPX4를 지원합니다. 반면 갤럭시 버즈 프로의 방수는 IPX7를 지원합니다. IPX4와 IPX7의 방수기능의 차이는 아래와 같습니다.
- IPX4: 물튀김 보호, 모든 방향에서 오는 액체로부터 보호
- IPX7: 완전방수. 물 속에서 사용 가능. 7단계는 15cm~100cm 사이의 얕은 물에서 30분 정도 버틸 수 있는 수준.
때문에 방수 성능 면에서는 갤럭시 버즈 프로가 에어팟 프로보다 우수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5. 착용감
갤럭시 버즈 프로의 이어팁은 약간 타원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기존의 동그란 이어팁과는 다른 모양입니다.
착용감은 사람의 귀 모양마다 다르기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는 영역입니다. 커뮤니티에 있는 사람들의 의견을 보면 타원형의 이어팁의 착용감이 생각보다 괜찮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귀에 딱 맞는 느낌의 착용감이라는 말이 많았네요.
6. 통화품질, 노이즈캔슬링
여태까지 통화품질에서는 에어팟 프로를 따라올 제품이 없었습니다. 그정도로 애플은 무선이어폰의 통화품질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갤럭시 버즈 시리즈도 세대를 거듭해 나가면서 통화품질이 점점 나아지긴 했지만, 에어팟 시리즈에는 미치지 못했죠.
이번엔 삼성이 칼을 갈아서 그런지 갤럭시 버즈 프로의 통화품질은 매우 우수했습니다. 일단 지금까지 나온 갤럭시 버즈 시리즈 중에서는 제일 좋았습니다. 통화를 할 때 잡음을 많이 걸러주어서 전체적인 소리가 깔끔했습니다.
노이즈 캔슬링은 갤럭시 버즈 라이브에서도 있었죠. 그때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이었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보여주지는 못했습니다.
갤럭시 버즈 프로의 노이즈 캔슬링은 전작인 갤럭시 버즈 라이브보다는 월등히 향상되었습니다. 주변음 허용 모드도 잘 되었죠. 하지만 ANC(액티브 노이즈 캔슬링)부분에서는 아직까지는 에어팟 프로가 좀 더 우수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갤럭시 버즈 프로는 자연스러운 주변음이 아닌, 마이크 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아서 부자연스러웠습니다. 갤럭시 버즈 프로는 대화감지 기능이 있는데요, 주변 음성 소리가 들이면 자동으로 노이즈 캔슬링을 끄고 주변음 듣기 모드로 전환하는 기능입니다. 이런 기능은 40만원대의 고급형 헤드폰에서만 있던 기능인데요, 이번 갤럭시 버즈 프로에도 이런 기능이 탑재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기능은 실사용에서 쓰기에는 아직 무리가 있었습니다. 주변음 허용 모드가 아직은 자연스럽지 않았고, 소리가 답답했으며, 일정 시간이 지나면 다시 노이즈 캔슬링 모드로 전환되었기 때문에 불편했습니다.
그리고 음악을 듣다가 음악을 따라 부르게 되면, 자동으로 대화감지 모드가 켜져서 음악 소리가 줄어드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아무런 동작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자동으로 대화감지 모드로 전환될 때가 있었습니다.
7. 음질
음질은 에어팟 프로의 음질은 평이했습니다. 애플의 음향기기들이 대개 그렇듯, 밸런스를 맞춘(또는 평이한) 소리를 들려주었는데요, 에어팟 프로도 가격 대비해서는 평범한 음질을 들려주었죠.
갤럭시 버즈 프로의 음질은 정말 좋았습니다. 전작인 갤럭시 버즈 라이브도 저음이 강조된 음질이 정말 좋았습니다. 그런데 이번 갤럭시 버즈 프로의 음질은 정말 좋아졌다는 걸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30만원대의 무선 이어폰인 젠하지저 모멘텀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 음질을 들려주었습니다.
때문에 음질 면에서는 갤럭시 버즈 프로가 에어팟 프로보다 좋은 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 삼성이 하만을 인수한 뒤부터 사운드 부분에서 좋은 평가를 듣고 있는데, 이번에 정점을 찍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에어팟 프로와 갤럭시 버즈 프로를 비교했을 때 분야별 우수한 제품을 정리했습니다.
- 가격: 갤럭시 버즈 프로가 1만원 저렴
- 디자인: 호불호
- 배터리: 갤럭시 버즈 프로 (조금 더 오래감)
- 방수: 갤럭시 버즈 프로
- 착용감: 호불호 갈림
- 통화품질: 에어팟 프로
- 노이즈캔슬링: 에어팟 프로
- 음질: 갤럭시 버즈 프로
통화 품질와 노이즈캔슬링, 그리고 아이폰을 쓰는 분들이라면 에어팟 프로를 추천드리고, 가성비, 음악감상, 오랜 사용시간, 그리고 안드로이드를 쓰는 분들에게는 갤럭시 버즈 프로를 추천드립니다. 제품 링크는 아래에 첨부했으니 구매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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