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과 요금제

갤럭시 워치 3 45mm 한달 사용기

2020년 8월, 삼성전자에서 새로운 스마트워치인 갤럭시 워치 3를 공개했습니다. 공개한 갤럭시 워치는 41mm와 45mm 모델, 그리고 블루투스 모델과 LTE모델로 나뉘어 출시했습니다. 현재까지 총 4종의 갤럭시 워치가 공개되었고, 추후 갤럭시 워치 티타늄도 공개될 예정입니다.

저는 갤럭시 워치 3 45mm 블루투스 모델로 구매했습니다. 스마트워치를 처음 구매해서 이왕이면 큰 걸로 사자는 생각에 45mm로 구매했죠. 이번 포스팅에서는 갤럭시 워치 3 45mm를 한달동안 쓰면서 느낀 점들을 나눠보겠습니다.

구매, 개봉

이번에 구매한 갤럭시 워치 3 는 갤럭시 노트 20 울트라를 구매한 후 할인 이벤트로 구매했습니다. 당시 갤럭시 노트 20 울트라를 구매하면 갤럭시 워치 3를 3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고 해서 삼성멤버스 앱을 통해 구매했습니다.

배송까지는 1주일 정도 걸렸습니다. 삼성전자 전용 이벤트 쇼핑몰인 웰스토리에서 보냈는데, 갤럭시 버즈 라이브와 함께 받았습니다.

갤럭시 워치 3 입니다. 갤럭시 워치 액티브 때만 해도 이런 방식으로 나오진 않았는데, 애플워치처럼 기다란 박스에 담겨 왔습니다.

박스를 열면 갤럭시 워치 3가 떡하니 있습니다. 저는 블랙 색상으로 구매했습니다. 깔맞춤을 좋아하거든요. 갤럭시 노트 20 울트라, 갤럭시 버즈 라이브, 갤럭시 워치 3 모두 블랙 색상입니다. 블랙 색상은 유행을 타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가 좋아하는 색상입니다.

갤럭시 워치 3 의 무게는 53g 입니다. 시계를 차면 안에 들어있는게 많아서 무거울 줄 알았는데, 보통 시계의 착용감과 비슷했습니다. 테두리에 있는 링은 다이얼인데, 저 다이얼이 스크롤을 담당합니다. 화면을 전환하거나, 타이머 시간을 맞추거나 할 때 씁니다. 물론 터치로도 가능하지만, 저런 물리적 버튼이 있는 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 다이얼이 촉감도 좋아서 그냥 생각없이 만지작 거리곤 합니다.

워치 3의 오른쪽에는 2개의 버튼이 있습니다. 시계의 용두를 닮았죠. 위에 있는 버튼은 뒤로가기를, 밑에 있는 버튼은 홈 버튼과 전원 버튼을 담당합니다. 길게 누르면 빅스비까지 실행할 수 있습니다. 위에 있는 버튼에는 센서도 있어서 심전도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

갤럭시 워치 뒷면입니다. 무선충전 센서를 포함한 각종 센서들이 있습니다. 이 센서들로 심전도와 혈압, 산소포화도 등을 측정할 수 있습니다.

갤럭시 워치 액티브 2에서는 실리콘 스트랩을 제공했었습니다. 이번 갤럭시 워치 3이 기본 스트랩은 가죽입니다. 기본 스트랩임에도 만듦새가 좋았습니다. 하지만 계속 쓰다 보면 시계줄을 고정하는 링 부분은 금방 헤질 것 같습니다. 조만간 실리콘이나 스틸 재질의 스트랩으로 바꿀 생각입니다.

갤럭시 워치 3 충전기입니다. 따로 충전 어뎁터는 제공하지 않고, 무선충전 케이블만 제공합니다. 충전은 1시간 이내면 50%이상 배터리가 차는 정도입니다. 저는 USB 멀티포트에 연결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스펙

갤럭시 워치 3 45mm의 하드웨어 스펙은 다음과 같습니다. 출처는 나무위키 입니다.

저장공간이 1G로 되어 있는데, 45mm 모델은 8G의 저장공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 때문에 의외의 장점이 있는데, 이건 아래 1달 후기에서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내용수정: 41mm모델과 45mm모델 모두 내장 저장공간은 8GB입니다.

최신 스마트폰이라 그런지 있을 건 다 있습니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가 아닌, 삼성의 자체 OS인 타이젠입니다. 블루투스 모델과 LTE모델의 가격 차이는 8만원 정도 납니다. 만약 스마트워치를 적극적으로 쓰실 생각이라면, LTE버전을 추천 드립니다. 블루투스 버전은 단독으로 쓰게 될 경우, 불편한 점이 몇 가지 있습니다.

1달 사용 후기

스마트 워치를 처음 써서 처음에는 제대로 된 활용을 하지 못했습니다. 시계보는 전자시계 이상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죠. 그래도 지금은 갤럭시 워치 3를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갤럭시 워치 3를 1달동안 쓰면서 느낀 점들을 알아보겠습니다.

배터리

평균 2일, 길면 3일로 잡으시면 됩니다. 이것도 나름 운영체제가 있는 기기이다 보니, 배터리 소모량이 제법 있습니다.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는 최대 52시간이라고 했는데, 그것보다는 조금 덜 가는 느낌이었습니다. 갤럭시 워치 3는 충전 단자도 없어서 비상시에 어떻게 충전을 하나 걱정했습니다. 그런데 아래와 같은 방법이 있더군요.

갤럭시 노트 20 울트라가 무선충전을 지원해서 워치를 대 보았는데, 무선충전을 잘 해주었습니다. 비상시에는 유용하게 쓰겠네요.

교통 카드

갤럭시 워치 3는 교통카드를 지원합니다. 갤럭시 워치 3를 지원하는 교통카드는 T머니와 캐시비입니다. 저는 티머니로 교통카드 기능을 이용해 보았습니다.

교통카드 인식률은 좋은 편입니다. 하지만 거리가 멀어지면 인식이 안되므로, 생각한 것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접촉해야 인식이 됩니다. 저는 왼손에 워치 3를 차서 교통카드 기능을 쓰기 불편했습니다. 교통카드 단말기는 전부 오른쪽에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워치를 계속 접촉하니, 링 부분이 닿는 경우가 많아서 불편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그냥 스마트폰으로 교통카드를 쓰고 있습니다.

워치 페이스

워치페이스는 스마트워치의 큰 장점이죠. 시계화면이 질릴 때마다 바꾸면 되기 때문이죠. 갤럭시 워치의 워치페이스는 기본 뿐만 아니라 유료 워치페이스도 많습니다.

갤럭시 스토어에 가면 무료 또는 유로의 워치페이스를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워치 3를 구매하니 워치페이스 10종을 무료로 준다고 해서 다운받아 보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원하는 워치는 없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기본으로 쓰고 있습니다.

연동성

스마트폰과의 연동성은 매우 좋습니다. 스마트폰에서 갤럭시 워치 3의 모든 기능 및 설정을 다룰 수 있습니다. 시계 화면부터 해서 알림, 설정, 음악 다운, 날씨 설정 등이 가능하죠.

저는 연동성에서 가장 마음에 든 부분은 삼성헬스 였습니다. 삼성헬스와 주기적으로 동기화를 해서 내 건강상태, 걸음수 등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었습니다.

운동

운동할 때 스마트폰을 들고 다녔었는데, 갤럭시 워치 3가 생긴 뒤로는 스마트폰을 두고 갑니다. 워치 3만으로도 달리기 측정이 가능하기 때문이죠. 다른 운동은 아직 해보진 않았습니다. 시간이 되면 자전거타기를 할 생각입니다. 달리기 측정은 데이터가 꽤 꼼꼼해서 피드백을 받기 좋습니다. 데이터만 잘 봐도 내가 개선해야 할 부분을 알 수 있습니다.

음악